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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신문] ‘군복 입은 청년들’ 목청껏 하느님 외치며 신앙 안에 일치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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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첫 청년대회 이모저모]

군종교구 상반기 청년대회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열렸다. 청년 군인·군무원, 군인 가족들 등 500여 명의 참가자는 기도, 찬양, 대화, 친교를 망라한 신앙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위로자이신 하느님을 깊이 느꼈다. 근무지를 벗어날 기회가 적고, 전역 후에는 성당에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군복 입은 청년들.’ 그들은 어떻게 신앙에 새로운 불을 붙였을까. 대회 현장을 함께했다.

 

◎... 첫날 연수원 교육관 대강당은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육·해·공군 청년들로 가득 찼다. 개막미사에 이어 청년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영적 순례 여행인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나 한 몸 챙기기 힘든 군 생활, 실천은 귀찮고 피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끝에 기다리는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나섭시다.”(제2처 묵상)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고된 훈련과 일과에 지친, 외로움과 폭언에 상처받은 얼굴들이 보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닦아 드린 베로니카처럼 우리도 동료들에게 다가가 희망과 위로가 되어 줍시다.”(제6처 묵상)
|청년들은 어둠 속에서 십자가를 손수 짊어지고 14처를 돌며 내면에 몰입했다. 개인과 공동체의 힘겨움을 주님의 고통과 일치시키는 시간이 됐다.
군종병 김재혁(베드로·20·육군 화랑본당) 씨는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께 계속 질문하며 매 순간 그분을 찾고, 나보다 힘들어하는 동료들에게 다가갈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 이튿날 아침은 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교리교육으로 시작됐다. 서 주교는 공경의 대상인 마리아는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임을 설명했다.
서 주교는 “성모님이 여러 차례 발현하시어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회개와 평화를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그분은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엄마 같은 소통자”라며 “힘겨운 군 생활을 하는 청년들도 그분께 의탁해 힘을 얻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학생 서유찬(라파엘·광주가톨릭대 신학과 2학년·육군 맹호본당) 씨는 “스스로 기도할 수 없는 동료들을 위해 나도 성모님을 닮은 작은 전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중략 - 

◎... 제이팸과 청년들이 함께 펼친 힐링콘서트는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모두가 한자리에 어우러져 군대 이야기를 주고받고, 차마 터뜨려 내보내지 못하던 마음들을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함께’를 테마로 한 곡들이 선곡됐다. 청춘의 힘겨움을 아름답게 추억하는, 보이밴드 데이식스(DAY6)의 히트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가요, <임마누엘> 등 생활성가,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등 「가톨릭 군인성가」 수록곡들까지 위로를 주는 노래들이었다.
후반부에는 병사들이 무대 앞에 나와 찬양과 율동을 함께했다. 제이팸 리더 장환진(요한 사도) 씨는 “낯선 곳에서 ‘외로움’이라는 단어로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해 제이팸은 매 주일 교구 성당들을 다니며 노래해 왔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대회에서 열렬히 찬양하는 모습에 뭉클했다”고 말했다.
함께 무대로 올라가 열기를 나눈 군인 가족 김윤우(안젤라 메리치·22) 씨는 “‘생기 가득한 청춘’이라는 말대로 마음이 해소되고 위로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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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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